지각의 층위와 그 지형: 한국과 스페인 여성 사진가들의 대화
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은 로시나 고메스-바에사, 루시아 이바라, 김희정이 공동 기획한 전시 《지각의 층위와 그 지형: 한국과 스페인 여성 사진가들의 대화》를 선보인다. 본 전시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여성 예술가 이사벨 무뇨스, 리나레호스 모레노, 라우라 토라도의 작업을 중심으로, 여성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이어온 한국의 사진작가 김효연, 윤지선, 정경자, 김효영, 김지원의 작품과 의미 있는 대화를 펼친다.《지각의 층위와 그 지형: 한국과 스페인 여성 사진가들의 대화》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감수성을 지닌 스페인과 한국의 여성 사진작가들이 여성 정체성을 끊임없이 변화하는 하나의 지형으로 바라보며 교차하는 시선을 제안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하나의 고정된 담론을 제시하기보다, 신체와 기억, 시간의 문제를 파편적이고 비선형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작품들이 느슨한 연결망을 이루는 열린 구조로 구성된다. 이 공간에서 이미지는 단일한 의미로 귀결되지 않고, 관람자의 능동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을 촉발하며 각자의 경험을 통해 의미를 구성하도록 유도한다. 이로써 본 전시는 개별 작품들이 고유한 특성을 유지한 채 서로 미묘하게 호응하며, 다층적인 인식과 해석의 장을 형성하는 공명의 공간으로 제시된다.
